
봄꽃축제에 떠나는 나만의 작은 여행
새벽 바람이 스친다니, 가슴 한켠이 설레는 기분을 그대로 담아 글을 써 내려가려 해요. 매년 봄마다 펼쳐지는 꽃 축제가 주는 즐거움은 생각보다 더 깊었어요.
그 중에서도 광양의 매화축제와 여의도의 벚꽃, 그리고 이천백사의 산수유까지 한 번에 체험한다면 얼마나 풍성한 추억이 될지 상상해 보세요. 저는 2025년을 기준으로 그곳들을 직접 방문했는데요.
이번 글은 단순히 일정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감을 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이 여행에 함께 떠나보면 어떨까요?
광양 매화축제: 온난화가 만든 화려한 시작
1997년부터 이어진 광양 매화축제는 올해 24회째를 맞이했어요. 그 첫 해에는 3월 29일에 개막했는데, 이번엔 7일이라 무려 두 주 전이라는 소식이 흥미로웠죠.
온난화 덕분인지 매년 조금씩 꽃들이 일찍 피는 경향을 보였어요. 그래서 저희가 갔을 때도 예전보다 더 빨리 개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총 5개의 코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되니 사전에 예약이 필요해요. 하지만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라 차량 없이도 쉽게 이동할 수 있죠.
길은 약간 비탈이며 넓게 조성돼 있어서 한 번에 둘러보려면 반나절 정도 걸립니다. 전망대는 여러 군데 나눠져 있어 산책이 끝날 때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홍쌍리 청매실농원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 중 하나입니다. 매실 농장 주변에서는 간식과 마늘청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있어서 기분 좋은 휴식을 취할 수 있어요.
광양의 전망대와 일출: 환상적인 순간 포착
1번 전망대를 오르며 팔각정에서 찍은 사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홍매화가 돌담 옆으로 핀 모습은 인스타그램에서도 인기 있는 장면이었죠.
팔각정 쉼터 위에서는 영화 촬영지를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연출할 수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바로 찍기엔 어려웠지만, 내려와서 한가득 꽃을 담았답니다.
광양 매화마을은 일출 명소로 유명합니다. 새벽에 와서 윗쪽 전망대에서 해돋이를 보는 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하얀 매화꽃과 황금빛 아침의 조합이라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죠.
축제 기간에는 주무대에서도 공연이 펼쳐져 정신 없었습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이나 끝난 뒤에 오는 편이 더 여유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의도 봄꽃축제: 벚꽃과 도심 속 작은 여행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여의도의 윤중로를 따라 펼쳐집니다.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부터 의원회관 앞 교차로까지가 주요 구간이죠.
지금은 아직 피지 않은 나무들이 많았고, 개화 상태도 균일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벚꽃의 향기와 함께 도심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교통 통제 구간으로 인해 차량 이동이 제한되지만 가변통제로 특정 시간대에만 주행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니 미리 계획을 세우면 편합니다.
축제 현장에서는 퍼레이드와 국악, 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포토존과 아트존도 마련돼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죠.
여의도의 벚꽃 스팟별 풍경: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들
여의나루 2번 출구쪽에 있는 큰 나무는 이미 핑크빛 꽃으로 가득했습니다. 반면 도로 쪽은 아직 휑했지만, 몇몇 포인트에서는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한강공원 주변에서도 조금씩 벚꽃이 개화 중이었고, 63빌딩 앞의 스팟도 풍성하게 피어 있었어요. 이곳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좋은 사진을 찍기엔 최적입니다.
개나리와 산수유가 함께 핀 곳에서는 봄꽃 분위기가 한층 더 물씬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인 공간에서 차분히 꽃들을 감상하고 싶다면 이곳이 적합합니다.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 노란 향기와 지역 특산물의 조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백사면 원적로를 따라 진행됩니다. 주차장 맞은편에는 팜마켓에서 파전, 떡볶이 등 분식류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산수유 마을 안쪽으로 걸어가며 주민 가게들이 특산물과 나물을 팔고 있었어요. 특히 튀김밥 강정은 바삭하고 촉촉해 한 번 맛보면 중독됩니다.
중앙길에는 영축사 절이 있어서 조금 시간이 있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나는 구간에서는 경사가 있는 들판을 따라 걷다 보면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산수유꽃 축제에서의 포토스팟과 팁
돌담길은 사진 찍기에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그네터까지 올라가서 한 번 더 구경하면 좋습니다. 또한, 빨간색 문이 새워져 있는 두 번째 포토스팟에서는 꽃이 가장 활짝 피어 있습니다.
오르면서 경사가 계속 있어서 발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바람막이나 손수건을 챙기는 것이 편리합니다. 해가 넘어가는 4시 이후는 역광이라 사진이 어둡게 찍히므로 낮 시간대 방문이 좋습니다.
봄꽃축제 준비물 체크리스트
날씨가 쌀쌀할 수 있으니 따뜻한 겉옷, 손난로, 스카프를 꼭 챙기세요. 특히 여의도는 바람이 세울 때가 많으므로 방풍 기능이 있는 옷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주차장을 이용한다면 주차비와 셔틀버스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또한, 현지에서 판매되는 분식이나 간식을 맛보려면 여유로운 일정도 필요합니다.
휴대용 물통과 가벼운 스낵을 준비하면 긴 산책 동안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카메라 배터리와 메모리를 충분히 확보해 두세요.
마무리: 봄꽃이 선물하는 작은 기쁨
봄꽃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지역의 문화, 음식, 사람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광양 매화에서 여의도 벚꽃까지, 이천백사의 산수유까지 한 번에 경험하면 봄이 주는 따뜻함과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어요.
다음번에는 조금 더 일찍 방문해 보면서 꽃들이 완전히 피어날 때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도 이 작은 여행을 통해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보세요.